[셀프 인테리어] 베란다 우드 블라인드 셀프 시공
오랫동안 방치된 본가. 하나하나 바꾸기 위해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달려있던 버티컬을 제거하고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버티컬이 고장 나서 오랫동안 내버려둔 탓에 많이 때도 타고 집안 분위기도 망치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우드 블라인드를 직접 달기로 하였습니다.
베란다의 창문에 맞게 2개로 설치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줄자로 치수를 측정하여 인터넷에서 바로 주문을 하였죠. 그리도 배송이 왔습니다. 배송 온 것을 뜯어보기 전에 먼저 천장에 붙어있던 버티컬을 바로 뜯어내었습니다.
천장에서 뜯어내자마자 바로 왼쪽으로 다 분리가 되더군요. 수명을 다한 모양입니다. 삭아서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도 정말 금방 부서지더군요.
기존의 버티컬도 천장에 구멍을 뚫고 클립을 고정한 후 끼워서 설치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뚫린 구멍을 조금 더 넓게 뚫어 칼블록을 넣고 새로운 클립을 달아서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보다는 무게가 더 나가기에 새로 구멍을 뚫어 짧은 블라인드는 2개의 클립으로, 긴 쪽은 3개의 클립으로 고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천장에 구멍을 뚫고 브래킷 서로 수평이 되도록 잘 설치하고 나니, 설치는 엄청나게 쉬웠습니다. 뒤쪽을 먼저 밀어 넣은 후 밀어 올리면 바로 끝. 타공과 브래킷 설치가 작업의 9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날이 좀 흐려서 분위기가 제대로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지만, 엄청나게 잘 가려줘서 많이 놀랐습니다. 밤에 거실에 불을 켜고 블라인드의 각도를 수직에 가깝게 한 뒤 밖에서 보았는데 정말 어둡더군요. 빛 차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 각도에 따라 다양한 조도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우드 블라인드의 장점인 것 같더라고요. 요즘 날이 흐려서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진 못하지만, 날이 좀 풀리면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처음 설치하고 난 뒤 약간의 냄새가 났지만 하루 정도 문을 열어놓으니 바로 다 빠지더군요.
셀프 시공을 통해 집안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보니 왜 셀프 인테리어에 빠지게 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집을 개선해 나가야겠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을 통해 물어보시면 자세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