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Space

타공판을 활용한 인테리어

고든랭지 2018. 4. 23. 17:04

좁은 공간에서는 수직 공간을 잘 활용하여야 그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납장 역시 나무나 금속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수직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큰 틀을 마련해주는 것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수직 공간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가구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나 책상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는 수직 공간을 활용하기 꽤 까다롭습니다. 그렇기에 책상과 책꽂이가 일체형인 제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공간이 제한적이고 이동에도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벽을 활용하여 수직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벽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타공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출처 : http://themerrythought.com

일반적인 선반을 설치하는 것보다 타공판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선반의 경우 한번 설치하면 이동이 어렵고 선반을 설치한 부분만 사용할 수 있지만, 타공판의 경우는 일반적인 선반에 비해 이동이 더 자유롭고 타공판의 크기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구멍 하나에 모자나 가방을 걸 수도 있지만 두 개의 구멍을 활용하여 선반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타공판은 나무로 직접 제작한 사례인데요. 집안의 벽과 잘 어울리는 밝은색의 나무를 활용하여 제작하였기에 실내장식 면에서도 어색함이 없는 좋은 사례입니다.

출처 : kinarino.jp

큰 면적의 타공판을 부엌에 설치하면 아마 이런 분위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기존의 상부 장을 없애 답답해 보이는 요소를 없애고 필요한 만큼만 수납공간을 설치하여 깔끔한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이런 타공판을 사용한다면 언제든 원하는 만큼의 수납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타공판에 내가 원하는 색상의 바구니나 선반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유동적인 인테리어가 가능할 것입니다.

출처 : engaged.nl

만약 벽에 구멍을 내는 것이 힘들다면 타공판으로 만든 파티션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타공판의 외향적인 특징으로 인해 잘 정돈된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일반적인 파티션에는 하기 힘든 수납 효과도 어느 정도는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타공판 파티션을 적절히 잘 사용한다면 공간의 분할 효과도 잘 얻어 낼 수 있을 것이고, 작은 탈의실이나 외출 전, 후로 주로 쓰는 소품 들을 걸어 두는 공간도 쉽게 연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출처 : roomclip.jp // @AKO.67

어떠한 디자인의 타공판을 사용할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왼쪽과 같은 판을 사용한다면 다이소나 바보사랑과 같은 멀티샾이나 DIY 인테리어 소품집 같은 곳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설치도 더욱 쉬울 것입니다. 케이블타이를 활용하여 선반을 만들 수도 있죠. 그러나 무거운 물건을 수납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오른쪽과 같은 타공판은 가격도 더 비쌀 것이지만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더욱 활용하기가 쉽고 내구성도 더 뛰어날 것입니다. 무조건 비싸고 좋은 것을 사용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제일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짐이 돼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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