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원룸에서 인테리어를 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벽지와 장판을 새로 하는 것은 금액도 많이 들고 세입자들에게는 쉽게 하기도 어렵죠. 그러므로 작은 방에서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침대, 책상, 의자와 같은 가구들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조화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화를 맞추는 방법은 많이 있겠지만 저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침대 주변을 예쁘게 꾸미는 방법 몇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침대를 꾸며야 할 것입니다. 방의 전체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색과 모양의 프레임을 고르고, 그다음 그 침대와 맞는 침구류를 선택합니다. 요즘은 침구류도 다양한 색과 패턴으로 나오는 것이 많으므로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빠르게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 원룸에 이사를 오고 난 뒤 빠르게 침대와 이불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엔 무엇을 할지 꽤 막막했습니다. 만약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라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협탁 사용하기
협탁, 나이트 테이블(Night table)이나 사이드 테이블(Side table)을 침대 옆에 두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베개 옆에 핸드폰이나 안경과 같은 물건들을 두고 잠이 듭니다. 혹은 그 외의 물건들이 될 수도 있죠. 베개 옆에 두는 것이 편할지는 몰라도 인테리어의 효과를 얻을 순 없습니다. 오히려 해를 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침대 옆에 협탁을 두어 이러한 물건들을 올려 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높이는 침대 매트리스 높이와 거의 비슷하면 좋습니다. 그래야 누워서 봤을 때 물건이 잘 보이겠죠?
조명 사용하기
협탁이 준비되어 있다면 이번에는 적당한 조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취침등이라고 하죠. 잠이 들기 전 침대 위에서 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루의 마무리는 하고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읽지 못한 책들을 읽으며 잠이 오기를 기다리곤 하죠. 그리곤 자연스럽게 잠이 드는 것이 누구나 생각하는 꿀잠 방법이지만, 만약 취침등이 없이 방 불에 의지하여 이 행위를 하였다면 반드시 다시 일어나 불을 꺼야 합니다. 너무나 귀찮은 일이죠. 만약 방 불을 끄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면, 눈 건강에도 해로울뿐더러 핸드폰을 보는 것 외의 행동은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인테리어를 결심한 상황이라면 테이블 라이트, 스탠드 라이트, 월 라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등 중 원하는 등을 선택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헤드 보드 위 꾸미기
침대가 큰 가구이기 때문에 침대를 배치하면 침대 윗부분은 거의 죽은 공간이 되어버립니다. 오직 침구류와 천장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해야 하죠. 그러나 침대의 헤드 보드 쪽을 활용하면 인테리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액자나 패브릭 제품을 걸어두거나 작은 선반을 설치하여 장식품들을 두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헤드 보드에 수납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프레임의 침대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영화 포스터를 붙여놓았는데 지도나 달력 등을 배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방안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적당히 많다고 생각하시면 굳이 배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밋밋하거나 방에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헤드 보드 윗 공간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한 세가지 방법을 토대로 위에 있는 방을 꾸며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원형 협탁을 사용한 인테리어입니다. 취침등으로는 테이블 스탠드를 사용하였습니다. 협탁 위에는 머그컵을 놓아 연출해 보았는데 만약 협탁이 있다면 머그컵 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겠죠? 그리고 협탁 옆에는 화분을 놓아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물을 통해 인테리어를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주 배치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헤드 보드 위에 액자를 걸어보았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때와 비교해 본다면 확실히 인테리어 효과를 가져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협탁이 아니라 의자를 두어봤습니다. 만약 집에 쓰지 않는 의자가 있다면 협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Stool 60과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다른 협탁들보다 훨씬 더 예뻐 보일 수도 있습니다. 조명은 블랙의 플로어 라이트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벽지와 의자가 화이트톤이기 때문에 조명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헤드 보드 위에 작은 선반을 설치하여 화분과 장식품을 간단하게 배치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론 클래식한 협탁을 놓아봤습니다. 두 개의 서랍장이 달린 협탁인데요. 위에서 사용되었던 협탁들과는 달리 수납공간이 가미된 가구이기 때문에 만약 침대 주변에 약간의 수납공간을 필요로 하신다면 위와 같이 수납공간이 있는 협탁이나 여러 층으로 나누어진 협탁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 라이트를 사용하였지만 한 부분을 비추는 형태가 아닌 방 전체를 은은하게 비춰주는 형태의 조명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협탁 옆에는 바구니를 사용한 빨래바구니와 책 보관함을 배치하였습니다. 만약 방의 공간이 넓고 빈 곳이 있다면 다양하게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헤드보드 위쪽을 비워봤습니다. 두 사진과는 다르게 바닥에 배치한 물건이 많으므로 공간에 무게감도 있고 시선이 아래로 집중되기 때문에 헤드 보드 윗 공간을 비워보았습니다.
위처럼 세 가지의 방법만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세 가지뿐만 아니라 무궁무진하게 연출이 가능할 겁니다. 그리 특별하고 어려운 방법은 아니지만, 공간을 연출하는데 효과적인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침대 주변을 다듬지 못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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