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Space

깨끗한 책상 만들기

고든랭지 2018. 2. 12. 17:40

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침대 다음으로 책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한다거나 하루에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끝내기 위해서나 혹은 여가를 보내기 위해 책상 앞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므로 쉽게 더러워지고 어지럽혀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책상 앞에서 하는 활동은 의자에 앉아서 손이 닿는 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획적인 물건 배치와 수납 그리고 공간 구획이 중요합니다. 특히 방이 좁아 책상 겸 화장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수납과 공간 구획을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해야 책상에 앉았을 때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면 책상 위는 여러 물건이 난잡하게 나와 있고 그 물건들을 옆으로 미루며 책상에 겨우 걸쳐 생활할 것입니다.

책상 위를 정리하는 일은 간단해 보이면서도 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상 위에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고 서랍 안에 넣어두거나 벽에 닿는 부분을 활용하여 밀착시키고 정리한다면 금방 깨끗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렇게 정리한다면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어지럽혀진 모습이 될지도 모릅니다. 정말 깨끗하고 사진에서나 볼법한 책상 데코레이션과 정리정돈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돈이 필요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최고의 가성비를 얻기 위한 우리의 노력입니다. 

비우기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오래된 친구들을 선별하여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미니멀 스타일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공간을 깔끔하고 넓게 유지하는 방법의 기본은 버릴 것을 선별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새로운 공간을 찾아낼 것이고 그 공간에 매년 트렌드를 맞춰 예쁘게 나오는 물건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버리기 아깝다면 침대 밑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작은 박스 하나에 차곡차곡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단 그 박스를 넘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겠죠? 또한, 책꽂이를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책장에 성문종합영어, 수학의 정석과 같은 책이 있다면 버리시거나 더 어울리는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버리기 아깝다고 생각한 전공 책들도 몇 년째 펴보지 않았다면 버리기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다시 공부하려고 아껴두셨다면 이참에 실천해보시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책상 장만하기

만약 정리를 다 해도 공간이 부족하고 책상도 뭔가 마음에 안 들고 컴퓨터는 없지만, 컴퓨터 책상을 사용한다면 새로운 책상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가 원하는 목적에 맞는 책상을 사용하고 그 책상 위 공간을 목적에 맞게 구획한다면 전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책상에 대해 말을 하였지만 어릴 때 부모님이 사준 책상을 사용하고 있지만, 맘에 들지 않고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바꾸셔야 합니다. 과거보다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하여 나만의 스타일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이를 계기로 공간에 변화를 준다면 이를 통해 나만의 공간을 가꾸는 점에서도 성장하고 능숙해져 셀프인테리어에 자신감이 생겨날 것입니다. 적절한 통계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사를 많이 다닐수록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인테리어하는 능력이 이사를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수납공간 다듬기

어느 정도 버릴 것도 다 버리고 정리가 되었다면 이젠 수납공간을 계획할 차례입니다. 서랍장 크기에 딱 맞는 물건들만 있다면 정리하기가 편리하겠지만 크기가 다양한 물건이 제일 많은 곳이 책상입니다. 작은 클립부터 다양한 크기의 문구류와 사무용품들을 수납하는 것이 꽤 까다로운 일입니다. 넣을 땐 편리하지만 꺼낼 땐 찾기가 어렵죠. 때문에 서랍장 안을 다양한 크기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파는 작은 서랍장용 칸막이를 구매하여 사용하시거나 손재주가 좋으신 분들이라면 두꺼운 종이를 사용해서 만들어서 사용하시면 되겠죠? 서랍을 하나의 집처럼 생각하셔서 목적에 맞는 방을 한 개씩 만들어 주신다면 훨씬 정리가 편리하고 물건들을 찾을 때도 편할 것입니다. 

책상 위 다듬기

책상 위를 구획하는 일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방이 좁아 화장대의 역할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책상 위의 공간을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화장대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들도 전부 마찬가지겠죠. 머릿속으로 '여기부터 여기까진 A, 여기부터 저기는 B'라고 생각하고 나눈다면 별다른 효과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점차 경계가 흐려지고 전부 섞이게 될지 모릅니다. 머릿속으로 나눈 공간을 시각적으로도 나누어준다면 더 지키기 수월할 것입니다. A 부분은 평범한 책상표면을 사용한다면 B 부분은 패브릭 재질의 덮개를 해두거나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판을 두어 더욱 직관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아이템 사용하기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책상 위에 두는 것이 편하므로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추천해 드리는 아이템은 바로 '데스크 오거나이저(Desk organizer)'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오거나이저를 통해 정리하면 깔끔하면서 질서정연해 보일 것입니다. 재질과 모양이 다양하고 목적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므로 선택지도 많은 편입니다. 또한, 모니터 밑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주는 모니터 받침대, 책처럼 세워 놓을 수 있는 필기류 보관함 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또한, 전자제품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전선과 멀티탭을 책상에 두기도 합니다.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케이블 홀더나 케이블 오거나이저를 사용하고 투박한 모양의 멀티탭보단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생각한 제품을 사용한다면 좀 더 세련된 책상 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테리어나 데코레이션 팁에 관한 글들은 다양한 정보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제일 중요한 점은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하루아침에 전부 다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메모해두고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인터넷에서만 보면 책상 위를 직접 연출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방식을 공유하고 서로 채워주며 발전한다면 모두가 각자만의 스타일을 연출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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