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Space

식물을 통한 공간 꾸미기

고든랭지 2018. 3. 2. 17:21

제법 많은 사람이 공간을 인테리어를 할 때 식물은 염두에 두지 않고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식물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두 개의 식물을 샀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하나가 죽어버렸습니다. 이처럼 관리도 까다롭고 신경 써서 관리를 한다고 해도 원인을 알 수 없이 점점 죽어가는 식물을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년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봄이 되면 찾아오는 황사로 인해 쉽게 환기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기정화 식물에 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기 문제가 심해지기 전부터 식물을 통해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도 물론 많이 있었지만, 공기 문제가 심해지면서 식물이 실내 공간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식물을 처음 실내 공간에서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식물을 선택하고 어디에서 관리하고 키워야 할지 막막할 것입니다. 그러한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인테리어의 요소로써 미적 기능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공기정화를 목적으로 할 것인지 선택하셔야 합니다. 또한, 실내 환경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집안에 햇빛이 잘 드는 곳이 있는지와 쉽게 화분에 물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집의 습도와 온도가 어느 정도로 유지되고 집안의 공기 순환은 잘되는 편인지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만약 베란다와 같이 화초를 가꿀 장소가 있으면 식물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겠지만 없다면 생각보다 기를 수 있는 식물의 종은 적습니다. 아파트와 같이 넓고 공기순환도 어느 정도 잘되며 햇빛도 잘 드는 집이라면 미적 기능을 우선으로 하여 기르고 싶은 식물들을 기를 수 있지만, 원룸과 같이 공기 순환도 잘 안 되고 남향이 아니라 햇빛도 잘 들지 않는다면 미적 기능보단 공기 정화와 같은 기능을 주로 한 식물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화분 위치 선정하기

내가 사는 공간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고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식물을 찾았다면 이제 화분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을 고려할 때입니다. 먼저 화분이 놓일 위치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크기가 큰 화분이라면 베란다나 소파 옆의 빈 공간, 장식장 옆의 빈 공간, 방의 구석 등이 있을 것이고 작은 크기의 화분이라면 주방의 작업대 위나 여유 공간, 식탁 위, 거실의 티테이블 위, 티비 선반 위, 침대 옆 협탁 위 등 두고자 하는 위치는 본인의 취향대로 둘 수 있습니다. 단,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충분한 일조량이 있어야 하는 식물인데 햇빛이 들지 않는 구석에 둔다면 금방 죽어버릴 것 입니다.

화분 디자인 고르기

화분을 둘 위치를 선정하였다면 그곳과 어울리는 화분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주변 가구의 색을 참고하여 가구 색과 같은 색을 사용하거나 비슷한 톤의 다른 색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화분과 식물을 전체적으로 보아 초록색과 연두색, 그리고 화분의 색이 조화되어야 합니다. 만약 선택하기 어렵다면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리는 흰색 화분과 투명한 화분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색상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으면서도 식물도 눈에 잘 들어오는 조화입니다. 만약 집이 북유럽 스타일의 밝은 톤이라면 최근에 유행하는 파스텔 색조의 화분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눈높이에 배치하기

최근에는 벽에서 내려오는 팬던트형 화분이나 벽에 걸거나 매달아 놓는 형태의 화분이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공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인테리어적으로도 좋은 소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화분들을 설치할 때는 높이를 선정하는 것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천장에서 걸어서 내려오는 형태의 화분이라면 눈높이에서 약간 높게 바라보는 높이에 매달아 두시기 바랍니다. 물론 움직이다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동선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매달아야 할 것입니다. 벽에 설치하는 화분 역시 눈높이를 기본 높이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높거나 낮게 달아 둔다면 식물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날이 점점 풀리면서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이 다가온 만큼 식물 인테리어를 통해 우리의 공간을 산뜻하게 가꾸시길 바랍니다. 공기 청정기와 같은 전자제품도 좋지만, 식물들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공기정화의 효과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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