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에서 돈만있으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Every letter i sent you
하지만 이삽십만원을 호가하는 그걸 쉽게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백예린 님도 리셀은 하지말아달라는 부탁을
했었기에 난 그 비싼가격에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돈이 없는게 아님 ㅜ
그러던 어느날 알판만 오만원에 파는
분을 만나 운 좋게 구할 수 있었다.
심지어 클리어반 ㅜ
내 최애곡 스퀘어를 소지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슬리브가 없으니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찍었다.
라벨부분도 아주 갬성적이다.
최애곡 square이 수록된 side D
한곡 한곡이 다 좋다.
들을 때마다 나도 저런 곡을 만들고 싶단
생각을 하고있다.
라밸색에도 변화를 주어 제작 당시 세심함을
느낄수 있다.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도 참 좋지만
Lp와 턴테이블로 듣는 게 뭔가 또다른 느낌.
Every letter i sent you
앨범 제목처럼 그 갬성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다.
사실 제작 당시에 기계의 세팅 오류로 튕김 현상이
있는 불량반이 유통되어 알판을 교환하는
해프닝이 있었고.
아마 내가 산 것도 그 과정에서 생겨난
커버 없는 알반일 것이다.
커버가 없는 건 아쉽지만
없는 만큼 소중하게 잘 다루어
나이 먹어서도 이 느낌을 떠올리며 들을 수 있도록
최상의 상태로 모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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