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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쓰는 시그니엘 여름휴가 호캉스 후기후기

고든랭지 2019. 10. 5. 20:22

여친님과 함께 짧은 여름휴가로 호캉스를 가기로 하고 몇 달 전부터 열심히 서울 내의 좋은 호텔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시그니엘.

어딜가든 숙소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나이기에 여긴 반드시 가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호텔 예약사이트를 찾아다녔다.

호텔스컴바인, 호텔스닷컴, 북킹닷컴 등등등.. 종류가 워낙 많아 다 보긴 힘들었지만...

최저가로 가는 법은 시그니엘 사이트에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이었다.

홈페이지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있어서 잘만 찾아본다면 원하는 가격대에 다녀올 수 있다. 

난 얼리버드로 다녀와서 방만 사십만원 중반에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가서 리버뷰로 업그레이드 했지만 (+6만원 정도)

 

1층 입구. 로비는 76층이었나 입구에 가면 호텔 직원분들이 환영하며 문을 열어주신다.

편하게 앉아서 대기하고 있으면 직원들이와서 체크인과 방 업그레이드, 결제를 도와주지만.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는 바깥풍경쓰

롯데월드도 미니어처로 만들어버리기.

그렇게 구경하다가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체크인을 하면 그 순간부터 투숙객 전용 라운지 바를 이용할 수 있다.

항시 구비되어있는 음료와 커피가 있고 시간대 별로 특별하게 준비되는 음식과 음료들이 있다.

Morning 07:00 ~10:00 / 빵, 과일, 프레시 주스

Afternoon 14:00 ~ 16:00 / 샌드위치, 빵 및 견과류

Evening 17:00 ~ 20:00 / 견과류, 과일, 샴페인

들어오기 전에 간단히 라운지 바에서 빵과 커피를 먹고 들어왔다.

언제든 갈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곳이다.

 

우리를 맞이하는 시그니엘

리버뷰로 업그레이드한 보람이 있는 탁 트인 한강뷰. 서울을 이렇게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구나.

티비와 그 밑은 야마하 블루투스 스피커. 세상 너무 좋았다. 계속 노래 틀어놓고 시간을 보낸 듯.

엄청 고급진 구성. 상당히 쾌적해서 진짜 들어오자마자 기분전환.

먹진 않지만 늘 열어보게 되는 호텔 냉장고

 

열심히 방구석구석 뒤져보고 구경하면서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제일 맘에 들었다.

화장대

세면대도 2개나 있고 욕실 어매니티는 딥디크. 여친님이 세상 좋다며 행복해했다. 뿌듯

체중계마저도 고급스러워 보여

샤워가운

욕실도 창문이 딸린 옵션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는데 하지 않았다.

했으면 화장실에서 살았을지도 몰라.

신나게 구경을 하고 있다 보니  방안에 비치된 전화기로 웰컴 티를 드시겠냐고 전화가 왔다.

무조건 마셔줘야지 이런 건.

 

친절하게 방에 가져다주는 웰컴 티와 다과. 마시니 속이 편안해졌다. 라운지 바를 열심히 이용한 계기가 된 웰컴 티.

웰컴 티를 마시면서 구경은 계속된다. 

드롱기 커피포트도 있고 

 

다과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 먹을 바엔 나가서 사 오는 게 좋다.

열심히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덧 라운지 바에서 샴페인을 주는 시간.

분위기 있게 샴페인과 체리, 과자를 먹습니다.

감자칩이 진짜 맛있었다. 샴페인은 6종이 준비되어 있는데 화이트 3종 레드 3종인 듯 맛은 다 비슷하고.. 

한잔씩 먹어봐야지 했다가 취해버렸다.

그렇게 라운지 바를 즐기다가 밖에 나가서 여친님과 알콩달콩 즐거운 데이트.

근처에 잠실 몰도 있어서 먹을 것 걱정도 없고 쇼핑도 할 수 있고 참 좋은 곳이야.

비싼 값을 하는 곳.

열심히 놀다 들어와 보니 밖은 어느덧 야경으로 가득 차 있다.

그렇게 방에 돌아와 야경을 구경하며 밖에서 사 온 저녁을 먹고 노래를 들으면서 미래계획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라운지 바 한 번 더 가서 커피도 먹고 다시 돌아와서 또 이야기 삼매경 그렇게 여친님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잠에 들었다.

그리고 일어나자마자 다시 라운지 바로.. 투숙하면서 라운지 바만 6번은 간 것 같다.

요거트와 빵 커피 어제 못 마신 음료를 마시며 아침을 든든하게 시작한다.

배를 채우고 사우나에서 가볍게 목욕을 하기로 했다. 물론 무료이니 맘 편히 가서 씻고 나옴.

그러고 나서 안에 준비된 부대시설 구경을 나섰다.

사람이 이렇게 없었을 줄 알았으면 우리도 수영복 챙겨 올걸 했다.

크진 않지만 이렇게 조용하면 갔어야 했는데.. ㅜㅜ

흔들려서 잘 안 보여. 무엇보다 제일 좋아 보인 곳은 헬스장

슬리퍼 신고 오면 안 된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운동하면 한 달 만에 근육몬될텐데. 좋은 헬스장을 안 가봐서 그런가

센서가 달려서 몇 번 했는지도 세어주고 참 좋더라.

에비앙을 마시며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약 5분 동안 서울 상류층의 삶은 맛보고 내려왔다.

체크아웃을 하고 잠시 라운지 바에서 목을 축이고 다음을 기약하며 호캉스는 끝이 났다.

여친님과 다음엔 더 좋은 곳으로 가기로 약속하며 그때까지 열심히 달려야지.

다음엔 반얀트리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