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근무를 끝내고 여친님과 간만에 데이트!
이태원 소품샵 구경 후 나인원 한남으로 가는게 데이트 코스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일까 12시 오픈인 가게. 그리고 생각보다 더운 낮 날씨에 예민해진 우리 커플은 서둘러 골목길을 나와 이태원 메인 도로로 나왔다.
정돈된 길거리를 걸으며 여러 매장을 구경하다보니 다시 텐션 업된 우리는 패션파이브로 갔다.
건강식으로 배를 채우면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커플은 야채가 많이 들어간 빵과 샐러드를 골라 먹으며 허기를 달래주었다.
늘 북적거리던 패션파이브였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근처에 나인원 한남 생겨서인지 한적했다. 덕분에 늘 앉고싶어도 앉지 못했던 자리에 앉아서 여유롭게 배를 채웠다. 후식은 진리의 푸딩.
배도 채우고 열기도 식히니 몸과 마음에 안식이 찾아온 우리는 편안하게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소품샵을 향해 걸어갔는데 여친님은 골목길을 별로 안좋아하시는지 다시 텐션이 낮아졌다.
그러나 예쁜 소품집을 발견하고 초초텐션 업.
아기자기한 문구류가 많이있었고 반대편엔 의류도 있었는데 그와중에 여친님에게 역대급 잘어울리고 예쁜 모자를 발견해서 바로 선물!
그리곤 다시 나인원 한남으로 향해 걸어갔다. 다행히 가는 길은 나인원 한남 옆길이라 잘 정돈되어 있었다.
꽤나 예쁜 카페였다. 사람도 제법 있고 하지만 블루보틀의 그 파란 로고를 이기진 못하는 듯.
저번에 눈여겨놓은 원두를 각자 한봉지씩 사고 뉴올리언스로 커피도 주문했다. 두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벌써 맛에 적응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갬성이 좋아.
우리는 벨라 도노반이랑 자이언트 스탭스를 샀는데 맛이 기대된다.
그나저나 블루보틀은 파란 병 로고가 박힌 모자한개 안만드나 .. 만들어주세요.ㅠㅜ
나름 블루보틀 한남점의 팁이 생긴것 같다. 물론 평일 한정이지만 점심시간 이전엔 꽤나 한적했다. 12시 이전? 그러나 많은 직장인 분들이 식사를 하고 오시는지 12시부터 3시까진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우린 운좋게 2시에 자리를 잡았지만 3시 쯤부터는 한 두자리가 남아돌기도 했으니.
물론 주말엔 넘쳐흐르겠지. 다음에 또 온다면 그땐 아포가토를 먹어보기로하고 집으로 귀가했다. 경기도민에겐 뭔가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장소가 생긴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 첫 방문엔 bts 멤버도 봤었는데 이번엔 아무도 보지못해서 아쉽지만. 또 보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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