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로운 카페를 찾으러 나갔다.
늘 가보고 싶었던 4.19 탑 카페거리를 가려 했지만, 지도를 보던 도중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페를 발견했다.
바로 카페 경계선. 가오리 역에서 국립재활원 방향으로 쭉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위치.
산 밑자락에 위치한 이 카페는 어떤 분위기를 풍길지 궁금해서 바로 출발했다.
가오리 역에서 카페로 가는 길목, 생각보다 멀다는 느낌이 들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행여나 카페를 지나칠까 긴장하며 걷는 도중 친절하게 나타나 준 입간판.
' borderlines XXl '
작은 개울 옆에 있는 카페 경계선, 얼핏 보면 갤러리 같은 느낌도 든다.
밖에서 살짝 들여다보이는 실내도 갤러리 느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카페의 실내.
다른 인테리어 소품 대신 작품을 걸어놨다.
카페를 들어서면 바닥과 천장에 일직선으로 길이 나 있는데 이곳을 따라오면 카운터와 외부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좋아서 야외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테라스에도 한 자리가 있는데 저 자리가 제일 좋아 보였다.
카페 구경을 뒤로하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했다.
카페 위치 때문에 가격이 비쌀 줄 알았는데 일반 카페와 비슷한 가격이었다.
내가 시킨 커피는 경계선 라떼, 플랫화이트 느낌의 커피.
경계선 라떼. 4,000 won
입구 쪽 자리는 햇빛이 잘 들어 온다.
대리석인 줄 알았던 큰 그림은 지도였다.
깨끗하고 분위기도 조용하다. 아쉬운 점은 오후 7시까지밖에 안 한다는 점.
점심때 와서 여유롭게 있다 가면 좋을 것 같다.
빙수도 팔던데 난 언제 먹어보려나.
주차장은 따로 없어 보인다. 차를 가져온 분들인 제법 불편할 수도 있다.
앉아 있는 동안 차를 빼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했으니.
여유롭게 차를 두고 산책 겸 오면 좋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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