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날씨가 너무 맑았다. 카페에 갈 계획이었지만 구름도 적당히 낀 이런날엔 예쁜 구름 사진을 얻을 수 있기에 전부터 가고싶었던 올림픽 공원으로 출발했다.
금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정말 없고 한가했다. 아주 드물게 보이는 몇몇의 커플들을 제외하면 거의다 동네 주민들이였다. 간혹 런닝을 하는 젊은 분들이 있었는데 아마 근처 한체대에서 나온 사람들이 아닐까.
엄지 맞나.. 사람이 정말 없다.
뒤를 봐도 인적이 없다.
사실 올림픽공원에 온 목적은 바로 나홀로나무를 찍기 위해서인데 어디있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다.
왠지 언덕에 있을 것 같아서 언덕길을 올라가 봤지만 사우론의 탑.. 롯데타워만 보였다.
지도를 안보면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이러다간 해떨어질 것 같아서 황급히 지도를 보고 나홀로 나무로 직행!
벌써 한 커플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저런 모습을 찍는게 제법 예뻐서 난 멀리서 찍었다.
역시 오길 잘했다.
날씨도 좋구 사람도 적어서 원하는 만큼 잔뜩 찍었다.
예쁜 구름사진도 찍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안예쁜 사진들도 잘 보정하고 작업해서 내 감성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래야 페브릭 포스터로 재탄생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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