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Object & material

천연섬유의 종류와 특징

고든랭지 2018. 2. 7. 15:55

공간을 꾸미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인 패브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떠한 재질의 패브릭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패턴과 색감을 통해 여러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고 쉽게 바꿀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것 외에도 패브릭의 색감과 패턴, 촉각적인 특징을 강조한 패브릭 인테리어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거의 보여지지 않지만 패브릭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 둔다면 차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패브릭의 종류를 크게 나누면 천연섬유와 합성섬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만 오늘은 천연섬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섬유를 통틀어 천연섬유라 칭합니다. 식물성 섬유, 동물성 섬유, 광물성 섬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침구류와 커튼 등에 자주 사용되는 재질은 식물성 섬유와 동물성 섬유입니다. 광물성 섬유는 대표적으로 석면이 있습니다. 천장에 자주 사용되지만, 오늘은 제외하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식물성 섬유

면(Cotton)

보온성과 흡습성, 통기성이 뛰어나 의류와 패브릭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질입니다. 면의 표면은 얇은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합성섬유에서 느끼지 못하는 부드러운 촉감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연섬유 중 마 다음으로 강도가 강하고 물에 젖으면 강해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물세탁에도 섬유가 상하지 않는 재질입니다.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김이 잘생기고 물 세탁 시 수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벌레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 털의 길이와 촉감에 따라 벨벳(Velvet), 벨루어(Velours), 벨베틴(Velveteen)으로 나뉘나 인테리어에 자주 사용되는 것은 벨벳입니다. 특이한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중세 유럽시대에는 왕과 귀족들의 전유품이었으나 현재에는 의류, 의자, 쿠션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한 번쯤 벨벳 재질의 소파에 앉아 털의 방향을 이용하여 글씨를 써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또한, 골이 생기게 짠 피륙을 코듀로이(Corduroy)라고 합니다. 흔히 코르덴, 골덴 등으로 불리는 코듀로이도 면에 속하는 재질입니다. 의류에 많이 사용되나 이불과 같은 곳에도 사용하여 코듀로이 특유의 멋을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효과와 내구성 때문에 침구류, 쿠션, 소파 커버, 커튼, 식탁보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Linen)

마는 특유의 광택을 가지고 있고 까칠한 촉감이 특징인 천연섬유입니다. 마의 종류는 아마, 저마, 대마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보다 우수한 흡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분과 마찰에 강합니다. 통기성이 우수하여 여름에 자주 사용되는 패브릭 재질입니다.  그러나 마는 면보다 구김이 심하고 일광에 약합니다. 다림질에도 주름이 잘 펴지지 않기 때문에 방추가공을 하거나 폴리에스터와 혼방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마찰 때문에 광택과 특유의 촉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물세탁보단 드라이클리닝을 통한 세탁이 필요한 재질입니다.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아 건조가 빨리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 많이 사용됩니다. 쿠션과 소파의 커버를 마 재질로 하여 끈적거림 없이 쾌적한 사용 감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커튼에 사용하여 하늘하늘하면서 빛을 은은하게 퍼트리는 역할로 사용하여 따스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동물성 섬유

모(Wool)

흔히 양모를 의미하는 울은 양털을 깎아서 만든 섬유로 앙고라, 캐시미어 등 산양류나 낙타, 알파카, 라마 등 낙타류의 털을 포함한 개념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곱슬로 된 양모는 신축성이 매우 강하여 복원력이 좋습니다. 또한 감촉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메리노 양모는 매우 부드러우나 털이 섬세하나 잡종의 면양 섬유는 거칠고 뻣뻣합니다. 또한 습기를 먹으면 열을 발산하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동물성 섬유이기 때문에 최대한 세탁을 자제하고 오염이 생긴 부분만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을 타는 재질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드라이클리닝을 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난 성질 때문에 쿠션, 침구류, 러그에 주로 사용합니다.

견(Silk)

누에가 만들어내는 섬유인 실크는 피브로인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된 섬유입니다. 피브로인은 힘을 가해 잡아당기면 길게 늘어지면서 섬유화하는 특징을 가진 단백질입니다. 굉장히 얇고 조직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면보다 힘 있고 나일론보다 부드러운 특징을 가졌습니다. 또한 모와 같이 습기를 먹으면 열을 발산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따뜻함을 느끼기에 좋고 보온성이 뛰어나고 광택이 뛰어납니다. 때문에 외관이 화려한 디자인에도 자주 사용하며 의류에서는 의복과 같이 고급진 의상에 자주 사용합니다.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모와는 다르게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섬유재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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