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 사용되는 금속

오늘날 70여 종 이상의 순금속들과 이들을 섞어 만든 합금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속은 종류와 특성이 다양하므로 금속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제조방법으로 가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도 가공할 수 있습니다. 금속재의 종류는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철재와 비철재로 나누어 집니다. 철재는 말 그대로 철로 이루어진 금속을 뜻하며 탄소 함유량에 따라 순철, 선철, 강철로 분류되어 집니다. 일반적으로 선철과 강철이 가구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철재 이외의 금속을 비철재라고 하며 금, 은, 구리 등 다양한 종류의 금속이 존재합니다. 비철재 금속의 경우 금속마다 고유의 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순금속의 경우는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합금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금속의 특징은 가구에서 사용되는 재질 중 가장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열에 의해 용해되기 때문에 주조를 통하여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금속의 고유한 색을 통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고 별도의 가공을 통해 다양한 색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속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선철 같은 경우 부식이 잘 일어나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빈티지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살리는 대에 사용합니다. 강철은 선철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다시 탄소와 망간을 넣어 가공하여 강도와 가공성이 높습니다. 이 점을 활용하여 강철은 절단가공을 한 뒤 에나멜, 크롬을 사용하여 마감하거나 광택제, 페인트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색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강철에 크롬과 니켈을 첨가해 만든 스테인리스는 녹이 슬지 않고 특유의 광택성을 지니기 때문에 가구에 사용하거나 주방 기구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비철금속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금속 중 하나는 구리입니다. 구리는 백여종의 합금 형태로 개발되어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리합금은 황동과 청동이 있습니다. 황동은 구리에 아연을 가하여 만든 합금으로 황금빛을 띠고 있어 럭셔리한 분위기에 자주 사용됩니다. 청동은 구리에 주석을 가야여 만든 합금으로 주로 조각상에 많이 사용하던 금속입니다.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피막을 형성하여 잘 변질하지 않습니다. 은빛의 색채가 아름답고 표면 광택이 우수합니다. 또한, 주물 가공이 쉬워 의자의 골격이나 장식품에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금 합금의 경우에도 다양한 색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주로 사용하는 합금입니다. 순금속 상태는 가구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합금을 하여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금, 은, 동을 합금하여 만든 황색 금을 사용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금색을 연출합니다. 백색 금의 경우는 금과 니켈, 또는 팔라디움, 아연, 동의 합금입니다. 적색과 핑크색을 연출할 때 사용한 합금은 주로 금과 동, 즉 구리를 합금하여 만든 제품으로 구리의 함량에 따라 색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합금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색의 금속들이 우리 일상 속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한 은백색의 파이프였다면, 최근에는 로즈 골드, 핑크 골드와 같은 색들의 금속을 사용한 조명, 의자, 선반, 주방기구 등 다양하게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금속에 포인트를 주고 통일성을 주는 인테리어 스타일도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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