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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미슐랭] 2022년 생일을 맞이하여 금돼지식당 재방문!

고든랭지 2022. 1. 22. 15:09

작년에 처음 방문해서 인생 삼겹살에 등극한 금돼지식당. 

그간 잊고지내다가 생일을 맞이하여 다시 방문했다!

몽탄이나 다른 유명 맛집을 갈까하다가 고기집은 역시 금돼지식당!!이라 생각하고 주저없이 방문했다.

12시 오픈이라 넉넉하게 방문했으나 이게왠걸..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알고보니 요즘엔 11시 반에 오픈을 한다고한다.

심지어 준비가 빨리 끝나면 더 먼저 오픈한다고 한다.

11시 40분 쯤에 도착해서 웨이팅을 등록했다.

주저없이 먼저 웨이팅을 작성하고나니 다른 경쟁자들이 이어서 웨이팅을 쓰기 시작한다.

그래서 일까 우리 앞엔 3팀 정도만 있었고, 순식간에 뒤로 5팀이 쌓였다.

역시 주저없이 웨이팅 등록을 해버려야해.

시간이 30분정도 걸릴거라고 해서 밖에서 기다릴지 근처 카페를 갈지 고민하다가 

바로 옆에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켰다.

디저트 39라는 카페인데 노리타케 느낌도 나도 괜찮았다.

너무 빈속에 먹으면 속이 아플까봐 라떼로 한번 코팅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거의 마그마였다.

한모금 하고 입천장이 다 데였다.

그래서 식기를 기다리며 조금 앉아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우리를 호출해주는 금돼지식당!!

바로 뛰어가서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세팅되어있는 자리.

맛을 알고있는지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다.

첫 주문으론 본삼겹 2인분, 목살 1인분, 김치찌개 1개와 공기밥을 시켰다.

불판이 달궈지면 고기를 구워주신다.

영롱한 금돼지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본삼겹. 주문시에 2인분을 시키면 갈비살에 붙어있는 고기를 가져다주시는데

고기를 다 구워먹고 나면 저 갈빗살을 야무지게 구워서 잘라주신다.

그리고 두번째 시그니처 메뉴, 김치찌개

먹으면서 늘 드는 생각이 이건 완전 스튜다. 

속에 들어있는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게 아주 일품이다.

역시 금돼지식당의 장점은 이 맛있는 고기를 망치지 않도록 잘 구워주신다는 점이다.

단, 너무 먹고싶어서 약간 힘든건 참아야지.

육즙이 잘 담기도록 구워주시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그전에 먼저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속을 달래주면,,

똬라!! 

아주 맛깔스럽게 구워진 삼겹살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한점씩 앞접시에 주시며 소금에 찍어먹어라고 하시는데

그 맛은 진짜 미쳤다. 

지금도 또 먹고싶다.

단 마그마 라떼 때문에 입안이 헐어서 육즙이 날 아프게했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게 만드는 맛이다.

씹을때마다 터져나오는 육즙은 진짜 금돼지식당에서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목살도 먹었는데 목살은 뭐 거의 스테이크 급이다. 난 목살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오늘은 삼겹살을 더 먹기로 했다.

본삼겹 1인분을 추가로 시켜서 먹었다.

다른 고기집에선 파절이, 밑반찬, 마늘 등 아주 야무지게 먹는데 금돼지식당에서는 고기 본연의 맛에 심취하다보니 잘안먹게 되었다.

같이먹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두번째와보니 약간 꿀팁이 생기긴했는데, 일단 음료는 안마시는게 좋다. 고기를 많이 못먹으니까.

그리고 고기는 취향에따라 목살과 삼겹살을 나눠서 먹으면 되겠지만 일단 본삼겹 2인분은 무조껀 먹어야한다.

맛나게 먹고 나오니 웨이팅 중인 사람들. 

웨이팅을 해도 아깝지않은 식당, 금돼지식당. 

다음 기념일때 또 방문하길 기원한다.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