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가에 내려와 제일 친한 친구들과 함께 메시호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친구가 오래전 알바을 했었는데 그때를 인연으로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쉐프님이 차린 3호점이라고 한다.
그당시 친구가 2호점인 갓포호산에서 사준 음식을이 아주 미친맛이어서 이번엔 3호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메시호산은 저녁 오마카세도 파는데 매일 아침 전화 예약이 바로 순삭 당한다고 한다.
우리도 원랜 오마카세를 먹으려했으나 예약 실패로 맘편하게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다.
일단 맥주 한잔으로 시작해야지.
산토리 생맥주가 아주 맛있다. 캔맥주랑은 다른 이 맛..
빨리 일본 여행이 풀려서 본토에서도 즐기고 싶다. ㅠ
맥주와 함께 사케도 한병 시켰다.
제일 먼저 나온건 안키모, 아귀간.
회를 좋아하지만 저런 내장같은건 은근 비릴까봐 잘 즐기지 못하는 나인데.
미친듯이 맛있었다. 먹으면서 안키모찌 이러면서 먹었던 것 같은데. 너무너무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친구들은 금태솥밥, 나는 도미머리조림을 시켰는데 비주얼이 아주 장난이 아니다.
친구가 도미머리조림은 밥도둑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시키길 잘한듯.
이름만 머리조림이지 머리와 몸통 꼬리 전부 다 조려져 나오는데 정말 맛있다.
새우 튀김도 시키고 아주 푸짐하게 시켜먹는 우리.
코스메뉴를 시키면 저렇게 스시도 같이 나오는데 사실 코스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먹느라 정신없는 나.
다들 맥주도 사케도 밥도 맛잇어서 미친듯이 시켜먹었다. 가격은 크게 생각안하고 먹었는데 맛은 확실하게 보장된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먹은 음식 중엔 고등어초밥이 아주 탑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초밥인데 마치 불에 잘 구워서 먹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비리지도 않고 아주 신선하다. 친구말론 정말 신선한 재료를 써야지 이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저녁 오마카세는 아니지만 이렇게 테이블 잡고 코스 요리로 식사를 하거나 일품요리와 함께 주류를 즐기기에도 괜찮은 곳 같다.
분위기는 밝아서 거의 밥집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막 일본 특유의 선술집 분위기는 2호점인 갓포호산에서 즐기면 좋을 듯.
부모님 모시고 식사 한끼 대접해드리기에도 괜찮은 집이다.
축구도 메시, 일식도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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