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eal Life/Visit 65

[대전/법동] 따뜻함이 느껴지는 카페 허밍 바이런베이

모처럼 대전에 와 산책이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노래도 들으면서 밤공기도 마실 겸, 이어폰을 꽂고 밖으로 고고. 해는 이미 떨어져서 제법 추웠지만, 비 온 뒤 공기는 정말 신선하기에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돌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바람이 안 멈춰서 얼어 죽을뻔했지만.송촌동을 크게 돌다가 선비 마을과 계족산 사이의 길이 생각이 나서 그 길로 발걸음을 향했다. 추워도 산 쪽에서 부는 바람은 상쾌해서 버틸 만 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초등학생 때 다니던 길이 생각이나 그 길을 통해 집에 향했다. 그 길목엔 길지는 않지만 크고 작은 가게들이 있다. 법동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런 풍경과 가게들. 고깃집과 횟집, 칼국숫집, 작은 미용실과 같이 눈에 익은 가게들이 있었지만, 처음 보는 카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

In Real Life/Visit 2018.05.11

[대전/법동/송촌동 카페] 송촌동의 숨은 예쁜 카페, 사육칠_467-1

대전 본가 근처 동네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이 카페의 간판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감탄을 자아냈죠. 우리동네에도 저렇게 센스있는 간판을 쓰는 카페가 있다니. 그리고 나중에 반드시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되면서 까마득히 잊고 있었죠. 그러다 문득 그때 그 간판이 예뻣던 카페는 어떻게 됐을까 생각이 들었고,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육칠-1 카페입니다.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탓에 오각형의 형태로 이루어져있어 일반적인 카페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간판 덕분에 더욱 호기심이가는것 같습니다. 낮이라 그림자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주택 문 앞에 붙어있는 주소판을 간판으로 재구성한 아이디어는 정말 재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기억속..

In Real Life/Visit 2018.05.05

[미아삼거리/북카페]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북카페, 꿈꾸는타자기

오랜만에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집 근처에 갈만한 카페를 찾아보던 중, 가끔 지나칠 때마다 들리고 싶었던 카페가 떠올라서 그 곳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위치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이름을 몰랐기에 짐을 챙겨들고 카페로 향하면서 카페이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꿈꾸는타자기', 이름부터 살짝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 많이 듣던 타블로의 꿈 꾸는 라디오가 생각나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날씨가 좋아 카페 문을 열어 두고 있었기에 바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집에서 생각보다 엄청 가까운 거리는 아니어서 제법 힘이 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커피를 빨리 마시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죠. 2층에 위치한 카페에 들어가 카페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라떼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서 커피가 나올 때..

In Real Life/Visit 2018.04.16

[미아역 일식집] 초밥이 맛있는 스시광

일때문에 근처에 온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미아역 인근에 있는 스시광을 찾아갔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많이 보긴 했지만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입구가 안으로 살짝 들어간 구조라 지나다닐때도 가게 안을 쉽게 보기어려웠고 들어가는 것도 살짝 망설여지던 곳이었습니다. 미아역 근처에 사는 지인이 초밥이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었고 마침 일식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점심이기에 바로 방문하였습니다.밖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가게 안의 모습이 제법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게안도 생각보다 많이 넓었고 무엇보다 나무의 무늬와 색감이 눈에 아주 잘 들어왔습니다. 일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나무를 내장재로 많이 사용하였고 테이블과 의자도 같은 색으로 통일시켜 보기에 편안한 내부였습니다. 가게 안쪽까지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안쪽..

In Real Life/Visit 2018.04.05

[미아동 카페]작지만 섬세함이 느껴지는 카페 '비미남경'

미아동에서 타지 생활은 한지 어느덧 2년차. 역 주변의 이름있는 카페들을 보면 늘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주변의 수유와 미아사거리에 비하면 조용한듯 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조용하지도 않은 미아역엔 제법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마음이 가는 카페는 딱히 없었다. 집 앞의 도로가에는 철물점과 크고 작은 술집, 음식점, 공업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에 그나마 편의점을 가기 위해서만 걷는 길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생긴 카페가 나의 눈에 들어 왔다. 작은 크기였지만 크게 뚫린 창과 원목으로 된 문, 주변 가게들과 어울리지 않는 흰색의 벽과 오렌지 빛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가게의 파사드는 미아동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었기에 나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가게 앞 인도가 그리 넓지 않지만, 가게 분..

In Real Life/Visit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