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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만 쓰던 나, 맥북 프로 16인치 일주일 사용 후기

고든랭지 2020. 4. 17. 18:21

이직을 성공하고 월급을 받자마자 한 일은 바로 맥북 프로 16인치를 할부로 지르는 일이었다.

교육할인에 힘입어 램과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하고나니 가격은 순식간에 400만원을 돌파하였다. 40만원 짜리 비츠 스튜디오 3 와이어리스도 껴주는 프로모션이었지만 40만원이라는 가격은 교육 앱 옵션을 추가하니 다시 원위치가 되는 놀라운 기적!!
정작 헤드폰은 코로나19로 인해 애플스토어가 잠정 휴무에 들어가면서 아직 실물도 못봤다.

맥북도 원래 픽업으로 하려했으나 휴무가 무기한 연장될 조짐이 보이자마자 바로 고객센터로 전화해 배송으로 변경하였다. 그래도 꽤나 오래걸려 받은 것 같다.

결제는 3월 11일 정도에 했으나 실수령은 거의 4월 9일쯤 했으니 거의 한달이나 걸렸다.

페덱스 기사님들이 직접 가져다주신 소중한 맥북을 들고 집앞 카페에 가 언박싱을 시작했다. 원랜 영상으로 찍어서 유튜브로 올릴까했는데 그럴 정신이없었다. 빨리 보고싶었어.

영롱한 애플로고

기가바이트 노트북을 15년도에사 거의 5년간 쓰다가 맞이하는 새 노트북이 바로 맥북이라 그런지 화질에서부터 감동이 밀려왔다.

애플 아이디 로그인하느라고 가져온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도 같이 놓고 찍으면서 이제 남은건 아이폰 프로라고! 하는 나

맥북 할부가 끝나면 얼추 비슷한 타이밍에 출시기에 가능할지도 모른다.

새 슬리브도 사서 소중한 맥북을 보호하며 쓰고있는 중인데 일주일 조금 넘게 사용중인 후기를 말하자면

1. 얇고 가볍다.
전 노트북이 거의 벽돌이었기에 맥북은 에이포 몇장처럼 느껴졌다. 게이밍 노트북이라 그런 점도 있었지만.
기존에 맥북을 쓰던 사람들에겐 어떤 무게감으로 다가올진 모르겠으나 일단 일반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던 사람에겐 엄청 가볍게 다가왔다.

2. 충전기 휴대성
게이밍 노트북 특성상 전력을 많리 잡아먹기에 충전기역시 벽돌 2 였는데 맥북을 산이후론 내가 문명을 거부하며 살아왔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충전기도 가벼워.

3. 트랙패드
간혹 애플 유저들을 보면 블루투스로 사용하는 트랙패드를 구매하는 분들을 보고 왜 따로살까 생각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진짜 바로 이유를 알아버렸다. 물론 포토샵 보정이나 일러스트 등의 디자인 업무를 할땐 살짝 불편한 감이있지만 작업을 못할 정도까진 아니었다. 마우스도 들고다니지만 거의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게되었다. 모션제스쳐가 진짜 너무 압도적이다.

4. 자체 스피커의 우월함
전 노트북은 자체스피커가 출력을 만땅으로해야 들어줄만한 수준이라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사야할까 고민했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사고나서 패드 스피커에 감탄을 했었는데 맥북 프로는 그걸 한번 더 뛰어넘었다. 유튜브에서 두아리파의 노래 한곡을 틀고 비교를 해봤는데 전 노트북으론 어떻게 살았나 싶다.

가격이 비싸니까 당연히 그러겠지 하겠지만 그 가격을 주고 느껴지는 만족감이 그 어떤 장비를 구매했을때보다 더 뛰어나고 압도적인 만족감을 주고 있다. 재질의 고급스러움과 마감퀄리티 등 아주 만족스럽다. 아직 한달도 안썼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느낄 것 같다.
한달 사용하면 그때 한번더 후기를 써봐야겠다.

아이폰 프로까지 쓰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