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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츠키시마] 주말 밤 9시에도 열려있는 도쿄 몬자야끼 거리, 모헤지 후기.

고든랭지 2023. 3. 17. 12:48

츠키지 시장 일정 이후 도쿄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츠키시마 몬자야끼 거리로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출발 시간이 거의 밤 9시라 혹시나 츠키지 시장처럼 가게가 전부 닫아 버린건 아닐까하는 걱정..! 😂

다행히 몬자야끼를 알차게 즐겨버렸음 ㅠㅠ😊.

우리가 간 곳은 바로 구글 맵에서 평점이 무려 4.7점인 모헤지

 

먹고 나오면서 충격받은 두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그건 잠시 마지막에 말씀드릴게요!

모헤지의 영업시간은 오전 10:30 부터 오후 11:00 까지!, 라스트 오더는 10시인 듯 합니다.

 

영업을 오래해서 그런지 일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들어가기전에 잠깐 웨이팅을 했는데, 리스트에 이름을 적으려고 보니 전부 일본인들밖에 없어서 약간 당황했었음.

긴자에서 츠키지, 그리고 츠키시마 몬자야끼 거리까지 걸어다녀서 인지 표정이 아주 가관..

웨이팅을 하면서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 보았지만 아는 게 없어서.. 대놓고 광고 중인 명란이 들어간 몬자야끼를 먹기로 결정!

 

우리가 시킨건 명란 몬자야끼 3인분과 나마비루 3잔.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맥주 3잔 준비 완료우.

가게 직원들이 테이블마다 가서 직접 조리를 해주기에 몬자야끼가 나오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도 이야기좀 하고 있으니 친절하게 생긴 남자 직원분이 와서 조리를 해줍니다.👍

두둑하게 올라간 명란 ..!  역시 3인분은 많군.. 이런건 또 영상으로 남겨놔야 두고두고 본다구

조리를 해주시는 점원분! 친절하게 일본어로 열심히 말을 걸어주셨지만 저흰 일본어를 못하는게 함정 ㅠㅠ.

 

그리고 명란 몬자에 치즈를 추가해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고 영업까지 해주셔서 개꿀 조합으로 취식.

드디어 완성된 몬자야끼! 비주얼은 역시 낯설지만 맛은 담백하고 아주 맛있었다. 치즈 추가하길 아주 잘했다 이말이야.

 

이런 철판 요리는 살짝 눌러붙은 걸 떼내서 먹는게 아주 꿀맛! 

 

몬자야끼를 먹기전엔 이거 다먹고 오꼬노미야끼도 시켜먹어야지 ! 생각했는데 막상 저것도 세명이서 겨우겨우 다먹음.

이제 다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려하니까 호다닥 점원이 와서 충격 고백을 해주셨는데 바로 아직 1인분이 남아있었다는 것.

 

ㅇㅅㅇ?

 

두그릇이 겨우 2인분? 이었다는게 1차로 충격적인 포인트였고, 그냥 3인분 계산했으면 몰랐을텐데 친절하게 와서 직접 설명도해주고 남은 1인분은 취소도 해준게 2차 충격 포인트였다.

 

그렇게 친절함에 감탄한 우리, 계산하고 나오니까 점원분이 페브리즈도 온몸에 뿌려주시고 배웅까지 해주셨다.

 

정말이지 모헤지는 신이야. 장사의 신 ㅠㅠ 다음에 몬자야끼 거리오면 모헤지에서 또 먹어야지.. 오꼬노미야끼랑 야끼소바도 같이 먹어야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