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Space

현관, 의자로 작은 변화 주기

고든랭지 2018. 4. 19. 17:41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집 안 구석구석을 어떤 디자인으로 꾸밀지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침실엔 어떠한 가구와 마감재를 사용할지, 화장실엔 어떤 색의 타일을 깔고 어떻게 꾸밀지 등 다양하게 고민하실 겁니다. 물론 현관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현관에 어떤 디자인의 타일을 깔지, 신발장도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중문을 설치할지 말지 등 고민을 하실 겁니다. 오늘은 이런 고민과는 살짝 다른 제안을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어떠한 형식의 현관을 구성하는지는 그곳에 사는 분들의 마음이지만, 현관의 형태에 상관없이 의자를 사용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외출하기 직전 어떠한 신발을 신을지 고민하고 신발장을 뒤적거리다가 원하는 신발은 꺼내 신고 나갈 것입니다. 슬리퍼를 제외한 신발들을 깔끔하게 신기 위해 허리를 반쯤 굽혀 머리에 피가 쏠려가며 신발을 단정하게 하거나. 한쪽 다리로 위태롭게 서서 다리를 뒤로 접어 정리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허겁지겁 현관문을 열고 나와 계단에 발을 올려놓고 다시 정리하는 경험은 저만의 경험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로 이럴 때 만약 현관에 작은 의자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출처 : labiciazul.es

만약 현관에 긴 벤치가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보도록 합시다. 외출하기 전에 편하게 앉아 신발을 고르고 난 뒤, 가방과 같은 짐은 잠시 옆에 두고 큰 무리 없이 신발을 깔끔하게 신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발 끈을 다시 묶거나 더러운 게 묻어있다면 닦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출을 끝마치고 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와 대충 신발을 벗어던지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잠시 앉아 느긋하게 신발을 벗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신발 정리도 할 수 있을 테죠. 모든 집의 현관이 넓은 편은 아니기에 저런 크기의 벤치를 둘 순 없지만, 의자를 두었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편안함을 얻고 현관을 좀 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도 있을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여유를 가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출처 : overtheocean.com

좀 더 작은 벤치를 둔다면 달라지는 것은 디자인적인 면일 뿐, 얻어지는 효과는 같을 것입니다. 미니멀 스타일의 현관이라면 간단한 2인용 의자를 두고 그 밑에 주로 신는 신발을 배치할 수도 있을 것이고 벽면에 옷걸이를 설치하여 외출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 들을 걸어 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벽면의 옷걸이는 신발장 때문에 설치하지 못할지라도 의자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제 각자의 공간에 어울리는 크기와 디자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 @aesencecom

공간이 작다면 단순한 디자인의 스툴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인용 의자를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신발의 보관이나 가방 걸이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순 없지만 앉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중요한 사항이니까요. 디자인을 신경 쓰지 않고 앉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도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styleandcreate.com // Photo by Peter Pousard

현관에 긴 복도를 가지고 있다면 작은 스툴과 전신거울과 같은 큰 크기의 거울을 두어 마지막으로 내 상태를 확인하는 공간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머무는 시간이 짧은 현관에 거울과 의자를 두는 것만으로도 머무는 시간도 더 많이 늘어나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진다는 것은 작은 변화일 수도 있지만, 삶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 yonemoku.co.jp

새로 현관을 리모델링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구를 이용하여 의자 역할을 해낼 수도 있습니다. 신발장의 한편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위의 사진처럼도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분의 의자를 추가하는 것보다 더 공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동선의 방해가 적다는 것이 신발장을 활용하였을 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공간이 좁아 앉을 자리를 마련할 수 없다면 벽면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의자를 두는 것은 선택사항에 불과하기에 무리하게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현관 근처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면 유사한 기능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의자를 둔다는 것, 작은 변화이고 사소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변할 나의 삶을 생각해 본다면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실제로 저의 경우엔 작은 폴딩 스툴을 현관 앞에 두어 필요시에만 펼쳐 사용하는 중입니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의자를 사용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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