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여행에서도 빼놓지 않은 맥주 공장 견학, 이번엔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으로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맥주 공장을 다녀왔지만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만족스러웠던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 후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 가는 방법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은 아마기 철도역인 다치아라이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뭐 대부분의 맥주 공장들이 그러하듯 시내에선 제법 떨어진 위치에 있습니다.

저희는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까지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야쿠인 역에서 니시테쓰 텐진오무타 급행을 이용하여 니시테쓰오고리역 이동할 계획이었습니다.
위 경로대로 차질이 없다면 견학 시간인 10시 딱 맞춰 도착할 수 있었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야쿠인에서 정시에 급행을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만, 니시테쓰오고리역 까지의 도착시간이 점점 늦어지다가 결국 예상 시간보다 5분이나 늦은 13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급행 치고 느리지만 감성은 넘치는 텐진오무라 열차 안
하지만 아마기 철도는 14분에 있고 니시테쓰오고리역에서 오고리역까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라서 결국 아마기 철도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2. 오고리에서 기린 맥주 공장까지
저희처럼 오고리역에서 14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놓치셨다구요? 다음 열차는 50분이라구 닝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차 플랫폼까지 올라가봤지만 아무런 변화는 없었습니다.
늦게 도착한게 흔한 일은 아니었는지 다른 일본 학생들도 열차를 놓치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급한대로 우버에서 택시를 잡으려고했지만 오고리역 근처 동네가 엄청 조용하고 작은 동네이다보니 우버택시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2번이나 시도했으나 안잡힘)

시간이 촉박하니 일단 니시테쓰오고리역 앞으로 이동.
다행히 역 앞에 택시정류장과 대기중인 택시가 있었고 겨우 제시간에 기린 맥주 공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요금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이천엔 후반대 정도 나왔습니다.
만약 저희처럼 열차를 놓치게 되셨다면 택시 외엔 맥주 공장까지 정시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 견학

택시를 타니 견학관 바로 앞까지 배달해주셔서 아주 야사시하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입장 후 예약을 확인하고 추가 결제 500엔을 하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의 열악한 접근성 때문인지 10시 타임엔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견학을 시작할 땐 저희 일행 3명 + 일본인 부부 2명 총 5명이서 견학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고 한 15분 정도 지나서야 대만분들로 보이는 단체 손님 7~8명이 더 왔습니다.
늦어도 들어올 수 있었다면 택시를 안탔을 텐데 만약 기다려서 50분 열차를 타고 역에서 걸어오는걸 생각하면 약 30분정도 소요되니 그냥 택시가 나을 수도 있었겠네요.



아무튼, 견학 코스는 요코하마 공장과 동일했습니다. 기린 맥주 공장의 특별한 점은 홉 향기를 직접 맡아보는 시간과 이치방 시보리와 니방 시보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는 건데요. 이 코스는 맥주 맛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
4. 맥주 시음 시간

약 60분간의 코스를 지나면 맥주 공장의 하이라이트 시음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 부분은 요코하마 공장과 조금 달랐습니다.

입장하면서 자리를 잡고 약 330ml 생맥주 한잔과 과자 안주를 받아 자리에 착석하는 것은 동일했지만, 이후 3가지의 샘플을 아주 조금씩 주는 요코하마와는 달리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은 3개중 우리가 원하는 2가지 종류를 잔에 꽉채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맥주 공장 견학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프리미엄 라거와 흑맥주로 아침부터 잔뜩 짙어지는 이 맛!

또한, 기린 맥주를 전용잔에 올바르게 따르는 법에 대한 시연을 보여주신 것도 요코하마 공장과는 다른 점이었습니다.
물론, 두 공장을 방문한 텀이 1년정도 있으니 그 사이에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5. 기념 촬영 및 마무리


맥주 따르기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견학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기념품 샵에서 각자 굿즈들을 구매하고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희 단체 사진도 찍어준 견학 담당 직원 나가노씨의 친절한 응대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심지어 한국어도 제법 잘하셔서 앞으로 맥주는 기린만 마시겠다는 다짐을 보여드렸습니다.
6. 공장에서 다시 텐진으로
공장 견학이 끝나고 다시 돌아가려고했는데 단체 손님들은 셔틀 버스를 탑승하는 모습을 보고 물어봤지만, 아쉽게도 셔틀버스는 단체 예약 손님들에게만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원래 계획대로 다치아라이 역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열차를 놓치지 않고 잘 탈 수 있었습니다.


아마기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은 탑승 시 열차 입구에 있는 표를 뽑은 뒤 내리는 곳에서 표와 함께 해당하는 요금을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무사히 오고리역에 내리게 되었고, 이후 니시테스오고리역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미리 검색해둔 초밥집을 가게 되었는데, 역대급으로 밥이 맛있는 초밥집이었습니다.
그 가게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다루기로하고, 밥을 먹고 나서 다시 텐진오무타 급행을 타고 텐진에서 내리며 이번 견학은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7. 후쿠오카 기린 맥주 공장 견학 방문 시 주의할 점
만약 저희처럼 기린 맥주 공장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몇가지 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공장 예약 시간에 맞는 아마기 열차 시간을 제일 우선으로 고려할 것
아마기 열차 배차 간격이 정말 길고 이외의 교통 수단은 택시 외에 없으므로 적어도 열차 시간보다 20분 전에 도착하는걸 권장 드립니다. 일찍 도착하셔서 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리시는 걸 권장드려요. 역도 제법 예쁘고 좋습니다.
- 택시를 이용해야한다면 니시테쓰오고리역 남쪽 출구로
오고리역으로 바로 나올땐 북쪽 출구를 이용하지만 택시가 있는 곳은 남쪽 출구 방면입니다. 만약 저희처럼 놓쳐서 택시를 이용해야는 경우 남쪽 출구 방면으로 이동하시면 택시 1~2대가 대기중인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맥주 시음 시 첫 잔 이후는 직접 가서 요청
기존에 갔었던 맥주 공장들은 첫잔을 들고 자리에 앉으면 3가지 맛이 담긴 샘플러를 직접 가져다 주었는데요, 후쿠오카 기린 공장은 직접 가서 원하는 맥주를 2종류 말씀하셔야합니다. 그럼 눈 앞에서 잔에 가득 따라주십니다.
이정도만 알고 계신다면 후쿠오카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맥주 공장 견학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아사히 공장이 견학을 중지하면서 후쿠오카 여행 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 견학 코스인 만큼 꼭 한번 체험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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