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손목에 있던 결정종을 주사기로 빼내다 보니 집에서 해먹기 어려운 상황이 닥쳤다.
그래서 맛집도 찾을 겸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결정.
알바를 하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던 청국장 맛집을 찾아내었다.
바로 '옥천집'
이름부터 충청도에서 올라오신 맛의 장인분들이 손수 정성스레 맛을 낸 청국장이 떠오른다.
아픈 손목을 부여잡고 도착한 옥천집.
한적한 가정집 느낌도 난다. 일본가정식이 아닌 한국가정식 분위기인가.
늦은 저녁시간이었지만 가게에 사람들은 제법 있었다.
메뉴판이 멀리 있는 곳도 있었지만 식사하는 분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내 자리 바로 위에있는 메뉴판을 찍었다.
식당에서 메뉴판을 올려다보는 현장감.
보리밥청국장 1인분을 시키고 기다리다보니 직접 가져다 주신 물 한잔.
숭늉인가 너무 구수해서 1L 정도 마시고 싶었다.
일반 음식점처럼 생수한통을 주시는건 아니고 그냥 딱 한잔만 가져다 주셔서
물이 셀프인지 달라고하면 주시는지 애매했다.
난 이런걸 은근히 잘 못 말하는 편이라 그냥 참고 먹었다.
그리고 연이어 나오는 반찬.
취향에 따라 밥을 비벼먹을수 있게 고추장과 강된장이 나왔다.
그리고 김치류 반찬들.
그리고 그 뒤에 나온 메인요리 보리밥과 청국장.
마치 한가족을 보는 것 같았다. 애들이 먼저 뛰어 나오고
연이어 나오는 부모님 느낌.
비주얼 부터 듬직하다.
가족사진 한장 찍어두고.
강된장과 청국장을 넣고 열심히 비볐다.
손목은 아팠지만 밥은 먹어야하니까.
두부도 챱챱 으깨서 한수저 뚝딱.
고추장도 넣고 비벼먹고 깍두기도 올려서 먹고
몇번 반복하다 보니 한그릇이 벌써 다 사라졌다.
그래서 보리밥 한그릇 추가했다.
오랜만에 청국장을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사실 한그릇만 먹고 나와도 배불렀을 텐데
애매하게 남아있는 청국장이 좀 아까웠다.
맛있는 음식은 남기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청국장이 바로 그렇다.
나중에 지인들을 데려와서 한끼 가볍게 대접해도 좋을만한 식당이다.
위치는 목동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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