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족 휴가 마지막 날엔 꼭 주전부리를 먹자고 친누나와 다짐하였다.
그리하여 아침 일찍 준비하여 찾아간 좌수영 바게트 햄버거.
요새 핫한 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일찍부터 가게 안에서 버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밖에 줄을 안 서 있었다. 원래 안 서 있나?
가게 안에 자리도 많이 없어서 가게에서 먹을 생각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
버거만 먹을 수 있지만 버거를 음료 없이 먹을 수 있을까.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지만 다들 세트메뉴로 시키는 것 같았다.
운이 좋게 자리가 생겨서 우리 가족은 앉아서 먹었다.
맛만 보자는 의미에서 1개만 시켜서 먹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처음 한입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하다.
너무 바삭해서 입안이 까질 수도 있다.
몇 년 전 전주 여행에서 먹었던 바게트 버거와 비교를 하자면, 맛은 조금 덜하다.
사람이 많아서 미리 만들어놓고 판매를 하는 것 같았다.
전주에서 먹은 건 즉석에서 만든 버거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먹을 만 하다.
맘 같아선 한 개 더 사서 혼자 먹고 싶었지만 다른 음식을 먹어야 하기에 참았다.
주변에 유명한 여수당이나 이순신 수제버거 집이 가까이 있으니 배를 한 곳에서 채우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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