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eal Life/Visit

내 단골집 술집, 송촌동 따다에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고든랭지 2018. 9. 20. 16:00

새로운 터전에서 서울 살이에 적응하다보니

대전에 못내려간지 한달이 훌쩍 넘어버렸다.

매일같이 드나들던 나의 안식처, 따다에 자주 못가서 너무 아쉬웠다.

대전 친구들 단톡방에서 따다에 간다고 할때마다 혼자 서울에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러던중 오랜만에 대전에 내려갈 일이 생겼다.

친구 학원 개업식에 참여하고 친한 친구들과 뒷풀이 겸 술집에 들릴 생각에 들떠있는 나.

그 술집은 바로 따다이기 때문이다.


2018/06/12 - [In Real Life/Visit] - -대전 송촌동 술집- 앞으로 생맥주는 따다에서만 먹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쓴지도 벌써 3개월이나 지났다니.



따다에 가기 위해 송촌동 먹자골목을 누비고 있었는데

사람이 왜이리 많은지 나의 아지트 따다는 혹시 만석은 아닐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이 우리가 앉을 자리는 있었다.

위치가 다른 술집들에 비해 살짝 외곽이라 다른 술집들에 비해 자리가 조금 늦게 차는 편이다.

사장님 언제나 만석을 원하시겠지만 단골로서는 내자리만큼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오랜만에 찾아가니 사장님께서도 기억해주셨다.

자주 먹던 아사히와 코젤을 시키고 한모금 적셨다.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안잡힌 초점.

역시 집에서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친구들과 먹는 도중에 사장님께서 새로 낼 안주라고 하시며

서비스로 페퍼로니 피자를 주셨다.

일주일에 세네번씩 간 보람이 있다. 

감동 ㅠ.ㅠ



바로 이게 그 페퍼로니 피자.



맥주엔 역시 피자.

여기에서 안먹어본 안주가 없는데 늘 맛있어서

이 페퍼로니 피자도 기대가 되었다.



치즈 ㅠㅠ


사실 예전이 다른 피자집에서 페퍼로니 피자를 먹고 완전 실망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론 페퍼로니 피자를 안먹고 있었다.

거의 무슨 소금피자였는데 그땐 따다에서 준 이 페퍼로니 피자는

개인적인 입맛에선 간이 딱 맞았다.


요세 싱겁게 먹는편이긴한데 이정도 간이면 핫소스를 뿌려먹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

입맛 까다로운 친구들만 모였는데 사실 

다들 먹고 맛있다고 사장님께 입을 모아 말했다.

내일부터 팔아도 괜찮을 것 같다구.

안주로 나왔지만 다들 피자를 순삭시켜버렸다.


서비스로 주신 감동, 맥주와 새로운 안주를 주문함으로써

보답해야하는게 인지상정이라 생각한다.

치킨너겟과 맥주를 더 시켰지만 그때부터 먹느라 바빠서 

사진을 안찍었다. 



휴 따다는 언제가도 최고야.

다시 서울에 와서 포스팅을 쓰는데 또 가고싶다.

서울 내 자취방 앞에도 생기면 좋겠다.


2018/09/15 - [In Real Life/Visit] - 청국장 JMT, 목동역 옥천집에서 보리밥청국장을 혼밥했습니다.

2018/08/11 - [In Real Life/Visit] - 여수당 쑥아이스크림 먹었당.

2018/08/11 - [In Real Life/Visit] - 여수 좌수영바게트 버거를 먹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