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eal Life/Visit 64

인천에 놀러갔다가 존맛 고기집 발견, 동춘동 푸줏단

연휴를 맞이하여 시간이 좀 생긴 나는 친구들과 함께 인천에 사는 친구집에 번개 아닌 번개 모임을 추진하였다. 예전부터 그친구가 맛있는 고기집이 있다고해서 한번 가자고 했었는데, 정말 가게 될 줄이야. 처음엔 푸줏간인줄 알고 친구들하고 바람의 나라 시절 외쳤던 도토리 다판다를 말하면서 낄낄거렸는데 알고보니 푸줏단이었다. 은근 동네주민들에게 알려진 맛집인지 내부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내 친구도 여길 꽤나 자주 와본 모양이었다. 들어가자마자 개항로라는 맥주와 함께 갈매기살을 시켰다. 편의점맥주만 마시다가 본 레트로한 감성의 병맥주는 벌써부터 입맛을 돋구게 해준다. 밑반찬은 대략적으로 이러하다. 고기가 나오기전이라 눈길을 사로잡는 개항로 맥주. 도수는 일반적인 맥주랑 별반 차이가 없었다. 병에 인천맥주라고 ..

In Real Life/Visit 2022.10.10

코엑스에 상륙한 아라비카커피 arabica coffee 후기

쿄토가 낳은 유명한 커피 아라비카 커피가 한국에 상륙했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방문하기가 어렵다는 그 카페. 얼마나 핫할지 얼마나 맛있을지 상륙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봤을때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카페였다. 위치는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위로 올라가 바로 유리문을 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다. 바로 아라비카 커피를 들어가기 위한 웨이팅줄을. 테이크아웃이나 매장에서 마시거나는 중요하지 않다. 웨이팅 줄은 동일하니까. 오픈한지 꽤나 지났고 금요일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대였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다행이 테이크아웃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줄은 꽤 빨리 줄었다. 슬쩍 들여다본 내부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매장의 전체적인 톤은 화이트와 내추럴한 베이지 우드톤이 가득가득하다. 개인적인 ..

In Real Life/Visit 2022.10.10

난 을지로에선 커피한약방&혜민당 만한 카페가 없는 것 같다.

어제 모처럼 만난 군대 사람들과 밥먹고 어느 카페를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커피한약방. 커피맛도 베이커리류도 분위기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커피한약방에 가게 되었는데. 문득 예전에 방문하고 난 뒤 블로그에 포스팅하지 않을게 떠올랐다. 그래서 부랴부랴 쓰는 커피한약방 포스팅. 위치는 약간 골목길에 숨어있어 초행길엔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커피한약방과 혜민당을 같이 즐길 수 있다. 사실 뭐 둘이 거의 같은 가게라고 생각한다. 커피는 커피한약방에서 주문을 하고, 베이커리는 혜민당에서 주문하면 된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찐 한국스러움. 카페 자리는 커피한약방과 혜민당 양쪽으로 나누어져있는데 나는 혜민당 2, 3층이 좋았다. 커피한약방 2층은 올라가보진 않았지만, 내가 커피한약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카페 bgm..

In Real Life/Visit 2022.10.03

9월의 마지막날, 도보 순례길 마치고 들린 삼청동수제비 후기

9월의 마지막날, 어무니와 함께 시작한 서울 도보 순례길 1코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아침에 추워서 스웻셔츠를 꺼내 입었으나 점심부턴 27도에 육박하는 여름날씨로 아주 쪄죽는 줄 알았다. 중간에 카페도 들려가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해도 슬슬 져갔고, 코스의 마지막 목적지인 가회동 성당에 도착했다. 출발은 명동성당에서 도착은 가회동 성당에서 했는데 두 성당에서 모두 혼례미사가 있었다. 신기신기 가회동 성당에서 인증샷을 마저찍고 저녁을 먹기위해 삼청동으로 넘어갔다. 가파른 한옥마을 언덕을 지나 삼청동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사진 한컷 찍고. 정신없이 내려갔는데 눈앞에 보이는 삼청동수제비 웨이팅줄. 앞에 가게 사진 찍는 것도 잊은채 바로 줄을 서버렸다. 다행이 10분정도 기다렸을까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다. 뭔가 ..

In Real Life/Visit 2022.10.03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 전시회 아카이브 - 어느 수집가의 초대

아즈테카 전시를 보고 오늘의 메인 전시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로 넘어갔다. 1시 50분경에 전시장 앞으로 갔으나 거의 정각부터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맞이하는 돌 조각상. 아즈테카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작품 하나하나 자세히보고 있어서 그런지 제법 입장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제일 처음 맞이하는 공간은 동양적이면서 가족을 중시여기는 이건희 회장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곳 이었다. 작품 하나하나가 어딘가 친근하고, 가족간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전시장 곳곳에 이건희 회장 에세이에서 발췌한 문장들이 있었는데, 작품과는 별개로 다른 울림을 전달해 주었다. 삼성의 예전 광고가 떠올랐다. 또하나의 가족, 삼성. 이건희 회장은 가족을 정말 중시 여긴 것 같았다. 단합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In Real Life/Visit 2022.08.30

부모님 모시고 간 대전 소제동 슈니첼.

본가에 쉬러간 나, 엄빠가 모처럼 같이 쉬시는 휴일에 같이 대전 소제동에 놀러가기로 했다. 집밖을 안나오면 별말을 안하고 각자 할일 하는 우리집이라 나들이겸 외식! 한번도 가본적 없는 소제동에 가보기로 했다. 동네 자체가 좀 자그마해서 주차하는게 약간 어렵긴 했지만 여차저차 주차를 하고 슈니첼로 달려갔다. 도착시간이 한 11시 5분 정도였는데 벌써 웨이팅이 있었다. 가게가 작은 편이라 금방 웨이팅이 쌓이는데 다행이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은 11:30분 조금 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하와이안 슈니첼, 커리부어스트, 굴라시+버터소프트롤를 시켰다. 처음엔 옆테이블에 나오는 음식 크기를 보고 너무 많이 시킨건 아닐까 염려했으나 다행이 다먹고 없었다. 하와이안 슈니첼, 맛있다. 아부지도 맛있다고 하셨다..

In Real Life/Visit 2022.08.26

하루 종일 앉아 있고 싶은 특별한 대흥동 카페, 처치앤댄스홀 Church and dancehall

폭우가 휩쓸고 지나가고 있는 대전에 특별한 카페를 찾아가길 원한 나. 너무 멀리 가기는 싫고 적당한 거리에 괜찮은 카페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카페. 바로 대흥동 카페 처치스앤댄스홀. 완전 대흥동 메인거리에 있지 않고 살짝 옆에 있는데, 그게 꽤나 큰 장점인 듯하다. 시끄럽지도 않고 약간 사이드에 있는 탓에 파사드를 통유리로 꾸밀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인듯 했다. 입구부터 여러 식물들도 보이고, 지나가다가 눈길을 두어번은 줄 것 같은 곳. 비가와서인지 시간이 애매해서인지는 몰라도 꽤나 한적했다. 다행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도 있었고, 와이파이도 쾌적해서 근처에 살았다면 노트북들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을 것 같다. 카운터에선 직접 원두 로스팅도 하시던데 배경음악도 너무 좋고, 원두 향도 흔흔하게 ..

In Real Life/Visit 2022.08.12

대전 신세계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일식, 메시호산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와 제일 친한 친구들과 함께 메시호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친구가 오래전 알바을 했었는데 그때를 인연으로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쉐프님이 차린 3호점이라고 한다. 그당시 친구가 2호점인 갓포호산에서 사준 음식을이 아주 미친맛이어서 이번엔 3호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메시호산은 저녁 오마카세도 파는데 매일 아침 전화 예약이 바로 순삭 당한다고 한다. 우리도 원랜 오마카세를 먹으려했으나 예약 실패로 맘편하게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다. 일단 맥주 한잔으로 시작해야지. 산토리 생맥주가 아주 맛있다. 캔맥주랑은 다른 이 맛.. 빨리 일본 여행이 풀려서 본토에서도 즐기고 싶다. ㅠ 맥주와 함께 사케도 한병 시켰다. 제일 먼저 나온건 안키모, 아귀간. 회를 좋아하지만 저런 내장같은건 은근 비릴까봐 잘 즐..

In Real Life/Visit 2022.08.10

맛도 웨이팅도 지리는 송계옥 잠실 본점 후기

바야흐로 퇴사를 앞둔 나님은 2년 반동안 고생함과 퇴사를 축하하기 위해 맛집 탐방을 나서게 되었고 이번엔 소문이 아주 무성한 송계옥 잠실 본점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미친듯한 폭우가 오는 날이었다. 이런날엔 웨이팅을 하기 어려우니 오픈런을 하기위해 열심히 뛰어갔으나 송계옥 앞에 서있는 웨이팅줄. 생각보다 길지 않고 빠른 타임이라 후다닥 줄을 섰는데 한 7~8번대로 웨이팅을 받은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나왔을때는 웨이팅이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폭우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지고 지리게 오는 폭우. 사진 잘찍었다. 근데 송계옥 윗집은 좀 힘들듯. 오픈 직전이라 주방에서 분주하게 준비중이시다. 잘 안보이지만 사진 왼쪽 하단에 웨이팅을 등록하는 키오스크 기계가 있는..

In Real Life/Visit 2022.08.10

그냥 서울에 있는 번화가가 아니야. 해방촌은 좀 특별해. 밥도 카페도

퇴사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바쁜 하루. 늘 한남동과 이태원 근방을 돌아다니면서 해방촌은 어떨까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날 잡고 들리게 되었다. 늘 이태원과 같은 이국적인 곳이겠지 생각했다. 때마침 장마철이라 비도 많이와서 좀 더 느낌이 달랐을지 모르겠다. 일단 빈속이라 배를 채우러 식당을 찾다가 이름부터 해방촌에 있을 것 같은 해방식당을 가게되었다. 비건 식당인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배고파서 시킨 음식은 파스타와 고등어가 들어간 한식이었는다. 목말라서 시킨 하이볼. 퓨전식당이라 회랑 비벼먹는 파스타랑 또 바질이 들어간 파스타가 있었는데 후자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면 맛있게 즐기는 법을 설명해주시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 고등어는 직접 손질해서 가시가 없다고 설명해주신 고등어 덮밥.(?) 레몬..

In Real Life/Visit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