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의 넓은 책상을 두며 상상했던 모습은
두개의 접이식 의자와 긴 2인용 벤치를 두는 것이었다.
이 곳 저 곳을 찾아다니며 원하는 디자인을 찾다가 오늘의 집 스토어에서
가격과 디자인 모두 맘에드는 의자를 드디어 발견!
바로 룸엔홈 레트로 벤치이다.
알바를 다녀오니 문앞에 놓여있던 벤치.
원목으로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 벤치라고 한다.
이게 정식 명칭인가.
서둘러 개봉을 해보자.
?
뚝
뙇
제일 먼저 할 일은 조립 설명서와 나사들을 확인하는 것.
원목으로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벤치가 아닌 벤치 - 100이 진짜 이름이었던 것이다.
큰나사 8개와 작은 나사 2개 육각 렌치와 4장의 스티커까지 전부 들어있다.
들어 있는 렌치는 돌리기 불편할 것 같아서 이케아꺼를 사용하기로 했다.
뭔가 느낌있는 로고처럼 보이기도하고.
이케아 렌치는 돌리기 편하게 생겼다.
먼저 나사로 조립하기 전에 형태를 잡아 놔야 조립하기 편하다.
잘 보이지 않지만 의자 다리와 앉는 부분을 연결하기 위해 나사 구멍을 맞추고 있다.
혼자 조립해서 그런가 바닥에 얼굴을 맞대고 열심히 맞췄다.
구멍을 맞췄다면 조임너트를 넣어 준다.
방향을 잘 맞춰서 넣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볼트를 나사산이 상하지 않도록 살살 돌려 넣어 준다.
한쪽 다리에 4개의 볼트와 너트를 사용한다.
한쪽 다리를 다 조립했다면 이제 가로 보강목을 끼워 넣을 차례.
보강목과 다리를 연결 시키는 나사를 넣는 구멍인데 왜 찍었지?
누가봐도 알텐데.
보강목에 조임너트와 볼트를 잘 끼워 넣고난 뒤
반대쪽 다리에 먼저 보강목을 조립하고 나머지 나사들을 잘 끼워 넣으면 조립이 끝이 난다.
바로 이렇게!
아무런 일이 없는 것 같지만 한 마지막 다리를 조립하는데 10분은 걸린 것 같다.
조임 너트가 잘 안들어가서 볼트가 안끼워지는 현상.
혼자하면 이런게 힘들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너트 끼워넣으려 볼트 돌리랴 힘들었다.
의자를 쓰기전에 손으로 대충 돌려놓은 볼트들을 다시 조여주는게 좋다.
처음부터 쌔게 조여놓으면 나중에 나사가 잘 안들어가는 부위가 발생할 수 있다.
처음은 살살 조립하고 마지막에 쌔게 하는게 좋다.
쓰기 전에 의자 발바닥에
양말을 신겨(X) 붙여준다.
그렇게 100% 완성된
원목으로 견고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벤치 - 100이 완성되었다.
쉽게 말해 레트로 벤치.
책상에 배치시켜 보았다.
책상 자체랑은 색상이 잘 어울리진 않지만 방안에 사용된 창틀과 문색과 어울려서
내 의도와는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잘 어울린다.
좀 작아보이기도 하지만 가격 대에 비하면 참 잘 산 벤치라 생각한다.
앉은 부분에 있는 나무 틈에 니스칠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지만 그냥 사용해도 크게 지장은 없다.
억지로 저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왕복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가시에 찔릴 일은 없다.
조립하고 사용한지 곧 일주일이 되어가는데 별점을 준다면
★ ★ ★ ★
별이 5개! 가아닌 4개이다.
역시 나무 틈의 마감이 아쉽긴 하지만 가격은 5만원 후반대에 이정도의 벤치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꼭 앉는 용도가 아니어도 활용 용도가 넓은 벤치니까 그리고
조립 설명서에 써있는 것 그대로 정말 튼튼하고 견고하다.
혹시 집에 벤치가 필요한 자취러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벤치가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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