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Style

2018 인테리어 트렌드는?

고든랭지 2018. 3. 28. 22:58

2017년도에 우리나라에 큰 돌풍을 물고온 미니멀리즘 라이프 스타일. 그로 인해 인테리어 양식도 북유럽 인테리어에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로 그 맥을 이어갔습니다. 아직도 그 열풍이 채가시지는 않았지만 2018년도의 트렌드는 복고풍의 인테리어가 유행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였습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지난 3월 2일 '미니멀리즘은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흰 박스로 대변되는 스칸디나비아식 미니멀리즘과 완전히 반대되는 컬러풀한 빈티지 혹은 레트로 스타일이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하였고, 최근에 인테리어 관련 박람회를 가보아도 레트로 풍의 제품이 트렌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북유럽감성의 심플한 디자인과 파스텔톤 색상을 사용한 여러 인테리어 소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단연 눈에 띄게 찾아볼 수 있던 것은 바로 레트로풍의 소형 전자제품이었습니다. 레트로 스타일은 회고·추억이라는 의미의 영어 ‘레트로스펙트(Retrospect)’의 줄임말로 과거의 전통이나 체재, 생활 등을 그리워하고 그것을 본뜨려는 풍조를 말합니다. 레트로 제품은 2013년도부터 국내에 스메그, 드롱기라는 이탈리아 브랜드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내외 대형가전제품 브랜드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레트로풍의 소형 가전제품들이 각종 미디어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보여지게 되면서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찾기 시작했습니다. 복고풍의 디자인과 독특한 색상이 가진 레트로풍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서도 레트로풍 제품과 어울리는 인테리어가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출처

출저 : delonghi.com

사람들이 이토록 레트로풍 소형 가전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예쁜 디자인과 색상뿐만은 아닐것입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도 이 열풍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대형 가구보다는 1인 중심의 소형 가전제품을 찾게 되고, 그 중에서도 착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구성된 소형 가전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뿐만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이미 과거부터 인정받던 제품들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가전제품의 경우는 백색의 가전제품이 전부라 할 정도로 밋밋한 색상의 가전제품들이 거의 전부였지만, 독특한 색감을 가진 레트로풍 제품을 선택하므로써 가전제품을 한개만 두어도 공간에 활기를 줄 수 있는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레트로풍 스타일이 왜 트렌드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북유럽풍의 미니멀 스타일의 여파나 남아있기에 주변의 예쁜 카페나 숙박시설과 같은 곳을 본다면 아직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미니멀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흔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레트로 스타일의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의 제품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미니멀 스타일의 공간에 들어간다면 충분히 그 공간은 레트로 스타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밋밋해 보이는 흰색 사각박스 안에 놓여있는 강렬한 색상의 레트로 스타일의 제품들은 상상만으로도 이미 다른 스타일을 흡수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레트로 스타일의 제품들이 나올 것입니다. 만약 트렌드를 중요시하는 분들이라면 올해에는 레트로 스타일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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